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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애니+만화4

<공포의 외인구단> 여자는 변하고, 소년은 성장하지 않는다 1. 에 대한 사람들의 가장 보편적인 오해 중 하나는, 이 이야기가 오혜성과 최엄지의 애틋한 순애보 혹은 로맨스이며, 최엄지는 오혜성의 변치 않는 첫사랑의 신화, 혹은 구원의 여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원작 만화를 보기 보다는 최재성 주연의을 기억하기 때문이며, 더 정확히는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로 시작되는 정수라의 감미로운 주제곡에 속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작을 보면 기실 오혜성-최엄지-마동탁으로 이어지는 삼각관계 속에서 정상적인 '사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혜성이 최엄지에게 품고 있는 감정은 그냥 병든 집착입니다. 최엄지는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오혜성이 가지고 있는 병든 집착을 이용해 먹는 썅년입니다. 마동탁이요? 그는 최엄지를 인질로 잡고 .. 2017. 3. 22.
명탐정 코난: 베이커 가의 망령 - 소년탐정의 세계 #. 을 기를 쓰고 보려 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의 원작자인 노자와 히사시가 이 영화의 각본을 썼다는 사실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의 이유는 셜록 홈즈와 잭 더 리퍼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죠. 결과는요? 둘 다 조금씩은 실망스러운 느낌입니다. 노자와 히사시는 우리에겐의 원작자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로 에도가와 란포 상도 수상했고, 미스테리적 복선이 깔린과 수사물인의 작가이니 추리물 자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의 세계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보죠.은 의 극장판 중 6번째 작품이자 노자와 히사시가 각본을 쓴 유일한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1기부터 9기까지, 6기 극장판인을 제외한 나머지 각본은.. 2017. 3. 6.
슬램덩크, 그후 10년 * 2007.10.11에 쓴 글 スラムダンク, あれから 10年後 - *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따르되, 친밀도를 생각하여 한국 번역판의 이름을 괄호 안에 =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오사카의 도톰보리 하천 곁으로 커다랗게 그려진 용을 따라 킨류라멘이 있는 건물 옆쪽의 골목길로 접어들면, 10평도 채 되지 않는 공간의 작은 이자까야(선술집)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무로 만든 발을 치우고 들어가면 겨우 2-3사람이 앉을 만한 탁자와 의자가 여남은 개 놓여있고, 흰옷을입은 사람 좋아 보이는 주방장이 오코노미야키와 고깃국물을 잘 우려낸 라멘을 정종과 함께 팔던 그곳에서, 오사카 답지 않게 몹시 추웠던 겨울날, 우리 세 사람은 우연히 만났다. 우리 세 사람이란 나와 도수 높은 안경을 낀 안자.. 2017. 3. 5.
원펀맨 - 취미로 히어로를 한다는 것 2015년 7월에 쓴 글. #. [원펀맨] 애니메이션 2편을 핸드폰에 넣고 나와 출근길에 한 편, 퇴근길에 한 편을 보면 시간이 정확하게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웃음) #. '그냥 재밌게 즐기는 것'에 익숙한 요즘 세대가 보기엔 쓸데없는 짓이겠지만, 인문계 출신 30대 후반 아저씨가 [원펀맨]을 보면서 지금의 사회의 젊은이들의 자화상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떠올리지 않는 건 꽤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원펀맨]의 시작부터가 너무 직접적인데. '구직활동'을 하던 젊은이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내가 어렸을 때부터 진짜로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는다. 그리고 그날부터 그는 구직활동을 때려치우고 '취미로 히어로'를 시작한다. 별다른 보상도 없고, 폼이 나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좋아지지도 않았.. 2017.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