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2 모던 뱀파이어 슬레이어 창작노트(3) - 흑룡회 학교 다닐 때, 사실 저는 역사 과목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뭔가를 노력해서 외운다는 게 상당히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이벤트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로 듣는 건 좋아했습니다. 대개 역사적 팩트를 외우는 건 귀찮아 하면서 야사나 뒷이야기 같은 스토리 위주로 역사를 익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다다르게 되는 목적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음모론이죠. 근현대사의 동아시아 음모론을 이야기 하면서 역시 흑룡회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1855년에 태어난 일본의 우익 국수주의자 도오야마 미츠루(頭山 滿)는 ‘향양사(向陽社)’라는 우익 결사를 창설합니다. 이 향양사는 광역화되고 체계화 되면서 '현양사(玄洋社)'라는 조직으로 발전하고, 이 현양사의 소속원들이 주축이 되어 1901년.. 2018. 10. 17. 김은숙과 알파고: 약간의 잡담 * 2016년 3월 11일, 그러니까 아직 가 방영되기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벌어질 무렵에 썼던 글입니다. 이후 김은숙 작가에 대한 생각은 꽤 많이 바뀌었음을 밝혀둡니다. 1. 김은숙 드라마엔 내가 싫어하는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 - 재벌, 러브라인에 모든 것을 올인한 플롯, 억지로 짜내는 명대사와 유행어 등등... 심지어 김은숙 본인도 '온에어'에서 스스로 깠던 적이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김은숙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다(를 넘어서서 한때 미친 듯 찾아봤었다) 2. 은 어쩌다보니 걸렀고, 의 기획 - 가상의 국가 우르크에 파병된 남녀의 사랑 이야기 - 을 처음 봤을 때 '이제 김은숙도 슬슬 끝물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한국 드라마를 끊은지 오래라 보고 있진 않은데.. 2017.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