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문학1 블랙 톰의 발라드 - 블랙 익스플로테이션 러브크래프티안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빅터 라발은 [블랙 톰의 발라드] 서문에 '엇갈리는 심경으로 H.P. 러브크래프트에게 바친다'라고 적어놓았습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그의 인종차별주의에는 동조할 수 없는 한 사람이자, 후배 작가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러브크래프트처럼 매독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아버지를 잃고, 사람들을 멀리 하며 방안에 처박혀서 자란, 사람을 멀리하고 군중공포증까지 가지고 있는,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고대신 - 혹은 괴물 - 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이 극단적인 백인우월주의 사상을 가지고 인종차별주의자가 되는 것은 일견 예상할 수 있는 흐름입니다. 그의 창작은 자신과 다른 것, 또는 자신의 영역 외, 즉 외계(outer)에 대한 혐오와 공포를 자양분으로 .. 2019.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