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윤리1 <나이트 크롤러>에 대한 몇 가지 잡담 1. 제이크 질렌할이 출연하는 '나이트크롤러'에 대한 글을 쓸 때, 가장 쉬운 방법은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케빈 카터의 '수단의 굶주린 소녀' - 일명 '독수리와 소녀'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 라는 사진작품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가 옐로 저널리즘으로 지칭되는, 미국의 자극적인 뉴스 채널과 그 채널에 부역하는 사설 통신사들을 비판함으로써 언론의 취재윤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알아채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영화는 직접적으로 취재윤리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지요. 그리고 이런 식의 저널리즘 취재윤리를 이야기하기에 케빈 카터만큼 좋은 소재가 어디 있겠습니까.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지만, 케빈 카터는 수단의 식량배급소로 가는 도중 굶주려서 쓰러져 있는 소녀를.. 2017.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