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1 <곡성>에 대한 몇 가지 잡담 * [곡성]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몇 달 전에 [곡성] 시나리오를 구해다 읽었다. 원래 그렇게까지 관심을 갖고 있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나름 '봉준호가 이걸 읽고 잠을 못 잤다'는 소문을 들으니까 "아니 얼마나 대단하길래?"라는 궁금증이 일어 내가 잠을 못 자겠더라. 마침 그 구하기 어렵다는 시나리오가 (요즘엔 보통 파일로 도는 편인데, 이건 파일은 없고 제본된 책에 일련번호 붙여서 돌리더라. 나름 보안 좀 신경 쓴 시나리오인 듯?) 손에 닿는 곳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부탁해서 구해서 읽었다. 읽고 나서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나는 잠을 잘 잤다. 봉준호는 그냥 그 무렵 불면증이 있었던 것 같다. 2. 나홍진의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시나리오를 쓸 때 연출에 대한 디렉팅이나 의도를 완전히.. 2017.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