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1 <더 킹>에 대한 몇 가지 잡담 1. 의 영화적 야심은 대단합니다. 별 볼 일 없는 한 젊은이가 대한민국의 타락한 권력의 중심에 들어가 활약하다가, 몰락하고 참회하며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이 썩은 권력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세상을 움직이는지를 스케치하듯 그려내 보여주겠다는 것이죠. 약 2시간 30분 정도에 말이죠. 하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야심이 크면 클수록 그것을 실현하기는 힘든 법입니다. 때론 자신의 능력에 맞지 않는 야심을 가진 사람도 있는 법이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한재림 감독은 후자 쪽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은 그의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야심을 가지고 만든 영화 같습니다. 2.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많고 깊으니, 초반의 영화는 내레이션의 힘을 빌려 겉핥기식으로 빠르게 내달립니다. 때문에 영화는 중반까지 한 시간 반짜리 .. 2017.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