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키튼1 버드맨 - 자의식으로 가득 찬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맨'은 자의식으로 가득 찬 영화입니다. 그리고 자의식에 가득 찬 영화에 어울리게, '원 씬 원 컷으로 찍은 것처럼 보이게' 연출된 영화입니다. 물론 원 테이크로 찍은 영화가 아니라는 걸 눈치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절대로 끊기지 않지만, CG와 테크닉으로 이어붙인 지점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죠. 다만 이냐리투는 이러한 테크닉을 한 번 더 비틀어서 보여줍니다. 즉 원 테이크 연출과 연극의 구성을 결합시키는 것이죠. 카메라는 등장인물의 주위를 돌며 빙글빙글 보여주면서 그들의 갈등을 드러냅니다. 한 인물이 갈등하거나, 인물과 인물이 부딪치는 장면이 끝나면, 카메라는 이동하는데 이 카메라의 이동이 연극에서 막(ACT) 혹은 암전의 역할을 합니다. 그.. 2017. 3. 5. 이전 1 다음